여름에는 제습기가 필요하다면 반대로 겨울에는 가습기가 필요하다
뭐.. 요즘 페트병을 이용하는 1~2만원 짜리 가습기가 많이 있지만 굳이 돈들이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가습기를 만들 수도 있다.
천연 가습기로는 계란껍질이나 식물, 숯 등이 있는데..
여기서는 솔방울 가습기를 만들어 보려한다!~~
솔방울 가습기의 단점으로는 곰팡이가 핀다는 말이 있긴 하던데.. 뭐든지 관리안하면 곰팡이피는건 매한가지 아닐까 - _-;;
■ 솔방울이란?
모르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사전을 찾아보면 솔방울은
"구과(毬果)식물에 생기는 번식 구조. 원뿔 모양으로 배열된 비늘로 이루어져 있다. 씨는 암솔방울의 비늘 아래에서 자란다."
"소나무나 삼나무 등의 열매를 말하며, 암꽃이 발달해 나무질 혹은 고기질화한 것. 목질의 비늘조각이 여러 개 뭉쳐 있는 열매. 비늘들이 단단히 붙어 있다가 익으면 점차 벌어지며 그 안에 씨앗이 붙어 있다."
라고 한다..
■ 솔방울의 가습 원리
딱히 원리라고 할 것은 없지만 솔방울은 주변의 습도에 따라 비늘이 열리고 닫히는 특성이 있어서
옛날 우리 조상들은 솔방울에 실을 묶어 처마 밑에 달아둔 후 아침마다 그 모양을 보고 그날의 날씨를 가늠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솔방울의 비늘이 열리면 건조한 것이니 물을 주고, 비늘이 닫히면 습한 것이니 어느정도 습기가 있다고 판단하면 되겠다 - _-;;
■ 준비물
- 솔방울 : 뒷동산에 올라가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것이 솔방울들이다.
- 베이킹소다 : 솔방울 세척할 용도임!
■ 만드는 순서
1. 산에서 주워온 솔방울을 찬물로 헹군다.
2. 대야에 베이킹소다를 2스푼정도 넣고 솔방울을 담근다.
3. 20분 정도 센불로 끓인다.
4. 찬물로 헹궈낸다.
5. 끝
■ 상세 설명
요즘은 솔방울을 인터넷에서 팔기도 하던데.. 일단 근처 가까운 산에 등산만 가도 땅에 널부러져 있는 솔방울들이 천지다.
등산하다가 주워 왔는데.. 살아 있는 솔방울은 따지 않았다. 떨어 진 것만 잘 주워서 왔으니 뭐라고 하기 없음 - _-;;
아래의 사진을 보면 솔방울 비늘이 다 펼쳐져 있다. 솔방울들이 건조하게 말라 있다는 의미!~
아래 사진을 보면 솔방울 사이사이에 지저분한 먼지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하나하나 씻어 내기가 쉽지는 않으니 나는 그냥 행군다음에 삶기만 하련다 - _-;;
1. 산에서 주워온 솔방울을 찬물로 헹군다.
대야에 솔방울음 담고 여러번 행궈준다. 대야에 담아서 행구고 각각 따로따로 행구고.. 여러번 씻겨줬다
2. 대야에 베이킹소다를 2스푼정도 넣고 솔방울을 담근다.
먼지 가득한 솔방울들을 세척하기 위해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자!~~
베이킹소다는 식용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몸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으므로 세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그만이다.
일단 베이킹소다 두스푼~
찬물을 넣어 뭉치지 말라고 휘휘 저어주고 그 위로 솔방울들이 잠길정도로 물을 채워준다.
3. 20분 정도 센불로 끓인다.
환풍기를 틀어놓고.. 20분정도 센불로 끓이면.. 아주.. 한약재 같은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_-;;
뭔가 약용으로도 쓰일 것 같은 솔방울..
4. 찬물로 헹궈낸다.
20분간 솔방울을 잘 끓여내면 지체할 것 없이 바로 행궈내자
끓인 물은 갈색인데.. 진짜 한약재 같은 느낌이 난다 - _-;;
여러 번 행궈내도 계속 솔방울 색이 물에 묻어 난다.
5. 끝
드디어 모든 작업을 완료 한 모습!~
세척하느라 삶았더니 수분을 잔뜩 머금고 비늘이 닫혀 있는 모습이 보인다..
참 신기하네.. 이미 죽은 솔방울들이 습도에 따라 비늘이 열리고 닫히다니 - _-;;
첫 번째 사진과 비교해보면 완전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건조한 곳마다 조금씩 솔방울을 두었다.ㅋ
뭐.. 수건을 적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수건에 냄새가 나게 되므로, 비추하게 되더라 - _-;;
자연친화 가습기로서 솔방울가습기를 만들어 봤는데 일단 좀 써보고 사용할 만한지 판단해 봐야겠다.ㅋ
천연 가습기 중에서 좀 더 좋은게 있으면 또 만들어 볼테다!~